조현일 경산시장이 1일 민선 9기 제11대 경산시장 취임선서를 하며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시정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민향심 기자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의전보다 실무와 민생을 앞세우며 민선 9기 제11대 경산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조 시장은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직원 정례조회로 새로운 임기의 문을 열었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에 드는 행정력과 예산을 줄이고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살피는 데 힘을 모으려는 행보로 읽힌다. 재선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곧바로 시정 운영에 들어간 점도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뜻으로 보인다.
검소하게 마련한 출발이었지만 축하의 온기는 어느 취임식보다 뜨거웠다.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시민 곁을 부지런히 뛰어 달라는 뜻을 담아 운동화를 선물했다. 일부 시민들은 사전에 기획되지 않은 꽃다발을 건넸다. 자발적으로 이어진 꽃다발 축하는 지난 시정에 대한 믿음과 조 시장을 향한 시민들의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민선 9기 시정은 ‘중단 없는 경산발전’을 넘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배우고 일하며 떠나지 않는 ‘잘사는 경산’을 완성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공약은 △혁신성장 △사통팔달 △안심 복지 △미래인재 △부자 농촌 △청년 경산 △품격 도시 △통합 케어 등 8개 분야 84개 사업으로 짜였다.
경산5산업단지 첨단 로봇클러스터와 경산~울산 고속도로 추진을 비롯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가 주요 축이다. 공공 실내 어린이 놀이터와 경북교육청 경산도서관 건립 등 생활 기반 확충도 담겼다. 미래산업과 교통망을 키우면서 돌봄과 교육의 품질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직접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임기 여러 난관을 넘어온 경험에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진 만큼 운동화에 담긴 뜻처럼 더 낮고 빠른 시정으로 경산의 새로운 승리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왼쪽)이 취임 첫날인 1일 정례조회에서 공무원들이 동행의 뜻을 담아 선물한 운동화를 최종환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민향심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1일 민선 9기 제11대 경산시장 취임을 맞아 공직자들과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경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