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옵텀 처방집 선호의약품 등재…미국 보험시장 35% 이상 커버리지 확보
/베그젤마.[더파워 이설아 기자] 셀트리온의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처방집에 이름을 올리며 보험 환급 기반을 넓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미국 대형 PBM 두 곳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최근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공·사보험 처방집과 대형 PBM 옵텀의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됐다. ESI 공보험과 옵텀은 이달 1일부터 환급 적용이 시작됐고, ESI 사보험은 내년 1월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PBM은 보험 처방집 관리와 약제 환급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처방집에 등재되지 않은 의약품은 환자가 보험 환급 없이 약값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고가 치료제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PBM 등재로 베그젤마가 미국 보험 시장에서 35% 이상의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오픈마켓 중심 영업에 보험 환급 기반이 더해지면서 미국 내 처방 확대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 5월 기준 미국에서 1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넘긴 수치다.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이 현지 베바시주맙 오픈마켓을 집중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은 미국 정부 지원 아래 의료기관과 제약사가 직접 연결되는 시장이다. 해당 시장에서는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공급 경쟁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PBM 등재 협상을 다른 대형 업체와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른 주요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함께 제시됐다. 스테키마는 지난 5월 미국에서 13.3%, 유플라이마는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테키마는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가운데 처방량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후속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피하주사 제형과 옴리클로를 미국 시장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옴리클로는 오말리주맙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미국 대형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환급 기반을 확보했다”며 “다른 PBM과의 협상도 이어가 미국 내 제품군 판매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