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글로벌 리튬 에너지 솔루션 기업 로이포우(ROYPOW)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항만·물류 전시회 'TOC Europe 2026'에 참가해 항만 장비 전동화(레트로핏) 솔루션과 현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TOC Europe은 올해 독일 함부르크에서 10년 만에 개최되었으며, 화물 하역 장비의 배터리 기반 전동화 기술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의 범용 장비인 RTG(Rubber Tyred Gantry) 크레인용 배터리 시스템 및 레트로핏 공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전기식 배터리 모듈을 적용할 경우 대규모 토목 인프라 공사 없이 기존 디젤-전기식 RTG를 개조할 수 있어 장비 도입 비용 측면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로이포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리치스태커, RTG, 스태커, 휠로더, 굴착기 등 항만 및 건설 중장비에 적용 가능한 전동화 개조 솔루션을 시연했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1000V 전압을 지원하는 액체 냉각식 배터리 시스템, 영구자석 동기모터(PMSM), 고성능 제어 장치, 전력분배장치(PDU), 충전기 등으로 통합 구성되어 지능형 에너지 관리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파워 캐빈(Power Cabin) 아키텍처와 전기 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형 레트로핏 솔루션도 부스에서 공개했다. 중장비 가동 환경에 맞춰 설계된 이 솔루션은 설치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유통망 기준 약 10~16개월의 투자비 회수 기간(ROI) 산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산업 현장용 ESS 라인업의 다각화도 진행됐다. 현장에 출품된 'PowerBoost' 시리즈는 타워크레인, 호이스트, 시추 장비 등에서 기존 디젤 발전기를 대체하도록 개발된 고출력 이동형 ESS다. 유도성 부하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피크 시간대의 전력 변동성을 제어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 로이포우 제공]
또 다른 라인업인 'PowerFusion' 시리즈 DG 하이브리드 이동형 ESS는 디젤 발전기와 부하를 분담하는 연동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율을 30% 이상 낮추고 전체 운영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완료했으며, 고습도 등 항만 특유의 기후 환경에 대응하도록 내장 설계를 강화했다.
현재 로이포우는 미국 하이스터-예일(Hyster-Yale)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식 컨테이너 하역 장비를 생산하는 제조사들과 기술 협의 및 시연 프로젝트 도입을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로이포우 네덜란드 지사의 지장(Ji Zhang) 지사장은 "RTG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추가해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전기 방식으로 전환하는 레트로핏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