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후보 ‘공천혁신특별위’ 구성 제안에 화답…지역 정가 ‘호남 공천혁명 분수령’ 귀추
"정청래, 당 대표 시절 '4無 공천' 사기극”
“책임 없는 연임 도전은 호남 무시" 일침
공천 6개월전 확정·경선결과 100% 공개
유령·불법·이중당원 정리 5대 요구 제시
▲ 김보미 전 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호남 공천혁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더파워뉴스 문성완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문성완 기자] 호남청년 김보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이하 김보미)가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공천혁신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에 화답하며 '호남 공천혁명' 완수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김보미 전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의 모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 공천혁명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분노가 임계점에 다다른 호남의 민심에 귀를 기울인 것은 호남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후보는 지난 6일 순천에서 "호남에서 공천을 받으면 99% 당선되는 만큼 당이 가장 잘해야 할 일이 공천"이라며, 당대표가 되는 즉시 공천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새로운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보미는 이날 회견의 첫 마디부터 지난 지방선거 호남 공천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호남 공천은 민주당 몰락의 서막이었다"고 설명한 뒤 "정청래 후보는 당대표 시절 호남 표를 얻기 위해 '4無 공천' 사기극을 벌였고, 아무 책임 없이 연임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호남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그 거짓말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규칙이 수시로 바뀌는 공천, 등록하고 나서 자격조건을 바꾸는 경선, 투표한 뒤에 하는 연설, 토론도 연설도 없는 경선, 투표율도 득표수도 비밀에 부치는 깜깜이 경선까지, 완전히 고장 났다"고 진단했다.
당원 명부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김보미는 "충청도 사람이 강진군수를 뽑는다"며 "그 동네 살지도 않는 불법당원, 자기가 당원인지도 모르는 유령당원, 이 당 저 당 모두 가입한 이중당원, 한 주소에 수십 명이 등록된 가짜 당원까지, 이것은 1인 1표도, 당원주권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호남 공천의 실태에 대해서는 "공천이 곧 당선인 호남에서 조직을 동원해 억지로 입당원서를 받고, 경선 전화 오는 날 여러 개의 휴대폰 앞에 앉아 있으라는 것이 선거운동의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한 번, 연설 한 번 없으니 후보가 한글을 읽을 줄은 아는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졌는지 알 길조차 없다"며 "누가 실력 있는 사람인지 판단할 자료 하나 없이, 공약 하나 없는 후보가 공천장을 받아 간다. 호남 유권자는 주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들러리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보미는 공천혁신특위가 반드시 담아야 할 5대 요구사항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5대 요구안은 ▲공천 규칙 선거 6개월 전 확정 및 "달리 정할 수 있다" 예외조항 삭제 ▲유령당원·불법당원·이중당원 전면 정리(당원 명부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데이터와 대조해 진정한 1인 1표 실현) ▲선거인수·투표율·후보별 득표수 등 경선 결과 100% 공개 ▲토론과 연설로 실력을 겨루는 경선 보장 ▲공천특위 위원 과반수를 낙천자와 청년 당원으로 구성하고 기득권 정치인 배제 등이다.
특위 구성과 관련해 김보미는 "현 시스템의 수혜자, 낡은 운영체계 덕분에 기득권을 쌓아온 정치인은 배제해야 한다"며 "도둑에게 자물쇠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제시대 이후 최대 기회인 이재명 정부의 800조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그 성공이 호남의 열망"이라며 "공천혁명이 호남 정치를 살리고, 민주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보미는 앞서 지난 7월 18일 광주에서 '호남 정치 독립선언'을 발표했고, 예비경선 컷오프 전날에는 홍대에서 '민주당 대전환 선언'을 통해 공천혁명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끝으로 김보미는 "공천혁명 없이 호남 정치 혁신은 없고, 청년들의 민주당 지지도 없다"며 "김민석 후보가 기득권 지역 정치인에 포위되어 길을 잃는 일이 없도록 힘껏 지원하고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공천특위가 승자도 패자도 함께 빛나는 민주당, 민주와 공정과 청년이 살아 있는 민주당, 세대교체로 미래를 여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