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M자 부위가 비어 보이거나 이마가 이전보다 넓어진 느낌이 들면 탈모를 의심하기 쉽다. 이처럼 이마가 넓어지거나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 보일 경우 가장 먼저 모발이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넓은 이마 사례 모두가 탈모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닌데 원래부터 이마가 높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헤어라인 형태나 두피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보다 이마축소술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헤어라인 교정을 고민한다면 먼저 현재 문제가 실제 탈모로 인한 것인지, 선천적으로 이마가 높은 형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이마의 높이와 좌우 폭, M자 깊이, 두피의 탄력, 기존 모발의 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등에서 채취한 모낭을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탈모로 인해 M자 부위가 후퇴했거나 양쪽 헤어라인이 비어 보이는 경우, 측면 이마를 좁히고 싶은 경우 등에 적합하다. 필요한 부위를 세밀하게 채울 수 있어 얼굴형에 맞춰 헤어라인의 높이와 곡선, 잔머리 등을 디자인하기에도 유리하다.
반면 이마 전체의 높이가 많이 높은 경우 모발이식만으로 헤어라인을 크게 낮추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헤어라인을 많이 내릴수록 넓은 면적에 모낭을 배치해야 하여 한정된 모수로 충분한 밀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정면에서 가르마가 눈에 잘 띄는 경우가 많다. 가르마 부위는 머리카락이 서로 겹치지 않고 양쪽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같은 밀도라도 두피가 상대적으로 쉽게 비쳐 보인다. 이마 높이를 크게 낮추기 위해 넓은 범위를 모발이식으로 채우면 가르마 주변의 밀도가 기대보다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M자 각이 심하지 않고 이마 상하 길이가 긴 경우 이마축소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마축소술은 기존 헤어라인을 아래로 이동시켜 이마 높이를 직접 줄이는 방법이다. 특히 이마의 좌우 폭이 비교적 좁지만 위아래 길이가 길고 두피가 부드럽고 유연한 경우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마축소술 역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두피의 탄력이 부족하면 원하는 만큼 헤어라인을 아래로 이동시키기 어렵고 M자가 깊거나 측면 이마가 넓은 경우 이마축소만으로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 어렵다. 이럴 때 모발이식을 통해 필요한 부위를 보완하는 방법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실제 탈모가 진행 중인지 여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이마축소술은 높은 이마를 줄이는 수술이지 탈모 진행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다.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현재 헤어라인뿐 아니라 향후 탈모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야 한다. 모발이식 역시 이식한 모발뿐 아니라 주변 기존 모발의 상태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발이식과 이마축소술을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마 높이는 많이 낮춰야 하지만 양쪽 M자까지 깊다면 이마축소술로 전체적인 높이를 줄인 뒤 모발이식으로 M자와 측면 헤어라인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두 수술은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한 방법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상호보완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의원 신승규 대표원장은 "모발이식과 이마축소술의 선택 기준은 이마가 넓다는 사실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데 이마의 높이와 폭, M자 깊이, 두피의 유연성, 모발 밀도, 탈모 진행 여부, 원하는 헤어라인의 형태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같은 정도로 이마가 넓어 보여도 원인과 형태가 다르면 필요한 방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