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5억 확보 황리단길 상시 거점 구축
연구생산 체험판매 연결 지역기업 해외시장 진출 기대
경북 K-뷰티 수출 거점은 황리단길 상시거점과 팝업스토어 상생체험관 바이어 상담을 연계해 소비자 체험·구매부터 해외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경산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시가 경주의 관광자원과 손잡고 지역 화장품 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연구·생산 기반을 갖춘 경산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경주를 연결해 K-뷰티 제품의 체험과 판매를 실제 수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K-뷰티 수출 거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5억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경산과 경주가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연구·생산 분야는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의 CGMP 생산시설과 화장품특화단지 등 기존 기반을 활용해 맡는다. 경주는 황리단길에 상시스토어와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 체험과 홍보·판매를 담당한다.
경북 유망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상생체험관도 조성한다. 생산시설과 기업 지원에 머물렀던 화장품 산업 정책을 관광객의 소비와 해외 판로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원방식보다 한 단계 넓어진 시도다.
관건은 황리단길에서의 체험과 판매가 일회성 소비를 넘어 실제 해외 주문과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지느냐다. △참여기업 수출 증가 △신규 해외 거래처 확보 △재구매 △지역기업 매출과 고용 확대 등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사업의 힘도 커질 수 있다.
조현일 시장은 이번 선정이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이 가진 산업 기반을 관광과 연결해 새로운 수출길을 찾으려는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지역기업의 판로를 국내에 가두지 않고 세계시장으로 넓혀 경산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려는 노력은 더욱 필요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국비 확보라는 출발점이 아니라 지역기업의 매출과 일자리로 돌아오는 결과다. 경산의 K-뷰티가 경주의 관광객을 만나 세계시장으로 얼마나 뻗어나갈지 그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