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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보험 가입자 27.8만명↑…제조업 15개월 만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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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보험 가입자 27.8만명↑…제조업 15개월 만 증가 전환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07 13:52

전체 가입자 1590만5000명…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
제조업 2000명 증가…조선·반도체 호조에 1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29세 이하 5만6000명 줄고 60세 이상 20만7000명 증가
구직급여 지급자 61만5000명·지급액 1조84억원…모두 전년보다 감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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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7만8000명 늘며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끈 가운데 제조업 가입자는 조선과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건설업은 37개월 연속 감소했고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도 5만6000명 줄어 연령별 고용 격차는 계속됐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000명, 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4월 27만1000명, 5월 27만명, 6월 26만6000명, 7월 27만8000명에 이어 8월에도 27만8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111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명, 2.6%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이 11만24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숙박·음식점업 5만6800명, 사업서비스업 2만35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2만2300명, 교육서비스업 2만5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사회복지업 가입자는 241만4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만 8만9800명이 늘었고 이 가운데 비거주 복지시설이 7만100명 증가했다. 보건업도 2만26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가입자는 8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6800명 증가했다. 7개월 연속 5만명대 증가세다. 음식점과 주점·비알코올음료점 등을 포함한 음식·음료업에서 5만4600명이 늘었고, 음식점업이 4만1400명, 주점·비알코올음료점이 1만3200명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8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명, 0.1%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제조업 가입자가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4월 6600명, 5월 8400명, 6월 7400명, 7월 2800명 각각 감소했지만 감소폭을 꾸준히 줄인 끝에 8월 플러스로 돌아섰다.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통신업이 반등을 이끌었다. 기타운송장비 가입자는 1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7600명 늘었고 전자·통신업은 55만4000명으로 4700명 증가했다.

특히 선박·보트 건조업 가입자는 전년보다 5700명 증가하며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폭도 4월 3900명, 5월 3700명, 6월 4200명, 7월 4800명에서 8월 5700명으로 확대됐다. 항공기·우주선 및 부품 제조업도 1100명 증가했다.

전자·통신업에서는 반도체 고용이 제조업 회복을 뒷받침했다. 반도체 가입자는 1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00명, 6.4% 증가했다. 4월 4300명, 5월 4400명, 6월 5000명, 7월 6200명에 이어 증가폭이 계속 확대됐다.

통신·방송장비도 1300명 증가했고 컴퓨터·주변장치는 700명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는 3500명 감소했고 전자부품도 400명 줄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가입자는 46만6000명으로 27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증가로 돌아선 뒤 증가폭이 6월 900명, 7월 2300명, 8월 2700명으로 커졌다. 반도체 제조기계 등을 포함한 특수목적용 기계에서 18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내에서도 업종별 온도차는 컸다.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3500명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감소했고 섬유제품은 3200명 줄어 2021년 9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화학제품 제조업도 2400명 감소해 7개월 연속 줄었다. 합성고무·플라스틱 물질에서 56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화장품 등을 포함한 기타 화학제품에서는 4300명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도 40만3000명으로 23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 감소로 돌아선 뒤 6개월째 감소세다. 엔진·자동차 부문에서 1700명, 신품 자동차 부품에서 500명 줄었다.

전기장비 제조업 역시 1800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줄었다. 가정용 기기가 1400명, 일차전지·축전지가 600명 감소했다. 반면 전동기·발전기는 600명, 절연선·케이블은 500명 증가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제조업 통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했다. 8월 고용허가제 E-9·H-2 비자 외국인 고용보험 당연가입자는 2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90.1%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전체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보다 2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제조업 가입자는 오히려 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가입자가 2만2000명, 6월 2만1000명, 7월 1만5000명 감소했다. 국내 제조업 고용 흐름을 볼 때 외국인 가입자의 영향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8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00명, 0.9% 감소했다. 37개월 연속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올해 4월 8800명, 5월 8400명, 6월 8100명, 7월 7100명에서 8월 6800명으로 점차 줄었다. 종합건설업에서 7000명 감소한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은 200명 증가했다.

연령별 고용 격차도 이어졌다. 8월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2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5700명, 2.4%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제조업에서 2만3000명, 정보통신업에서 1만3000명, 보건복지업에서 1만3000명, 도소매업에서 8000명 각각 줄었다. 다만 청년층 감소폭은 지난 4월 6만3800명, 5월 6만4900명, 6월 6만2500명, 7월 5만7100명에 이어 8월 5만5700명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30대 가입자는 364만7000명으로 8만5400명 증가했고 40대는 351만1000명으로 3400명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0대는 350만1000명으로 3만81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300만9000명으로 20만6700명, 7.4% 늘어 모든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27만8000명의 상당 부분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6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2600명, 1.1% 증가했다. 여성 가입자는 721만8000명으로 18만5300명, 2.6% 늘어 남성보다 증가폭이 컸다.

구직급여 지표는 신규 신청자와 지급자, 지급액이 모두 감소했다. 8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 0.3%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 신규 신청자가 3000명, 22.6% 줄었고 제조업도 1600명, 11.6%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1200명, 공공행정은 1000명, 보건복지는 600명, 사업서비스는 400명 각각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700명, 3.6% 감소했다. 건설업 지급자가 2만1500명 줄었고 제조업도 4300명 감소했다.

8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8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45억원, 2.4% 감소했다.

고용24를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은 증가했다. 8월 신규 구인인원은 16만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00명, 4.1% 늘었다.

제조업 신규 구인이 4100명 증가했고 보건복지는 3300명, 사업서비스는 2300명 늘었다. 반면 공공행정은 1600명, 운수·창고는 1300명, 부동산업은 1200명 감소했다.

신규 구직자는 35만1800명으로 전년보다 800명, 0.2% 감소했다. 연령별로 29세 이하는 1800명, 30대는 1200명 증가했지만 40대는 2300명, 50대는 1300명, 60세 이상은 300명 줄었다.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지난해 같은 달 0.44보다 높아졌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준을 웃돌았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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