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화생명이 태블릿에서 진행하던 전자청약을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영업지원 시스템을 개편했다. 설계사가 고객관리부터 상담, 설계, 청약, 계약관리까지 장소와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PC·태블릿·스마트폰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한화생명은 GA(법인보험대리점) 설계사의 영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영업지원 통합플랫폼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에서는 특정 기기 중심이던 업무 환경을 다중 기기로 확장했다. 기존 아이패드(iOS) 위주의 태블릿 환경을 갤럭시탭(Android)까지 넓히고 스마트폰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업무를 이어서 처리할 수 있는 ‘이어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태블릿에서 진행하던 전자청약을 스마트폰으로 넘겨 계속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업무를 태블릿에서 이어가는 방식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보험업계 최초의 태블릿·스마트폰 연계 영업지원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청약 화면도 다시 구성했다. 설계사와 고객이 각각 작성해야 하는 단계를 구분하고 청약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편했다. 고객이 서명해야 할 위치를 안내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스마트폰 영업지원 앱에는 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우선 배치했다. 고객관리와 영업실적 확인, 계약 유지관리, 설계·청약 진행 상황 조회 등을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청약이 가능한 상품 범위도 확대했다. 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만나는 현장에서 별도의 PC나 태블릿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늘린다는 취지다.
이용 대상도 자회사형 GA에 한정하지 않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아이에프씨 등 자회사형 GA 소속 설계사는 물론 소속에 관계없이 한화생명 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라면 개선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통합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술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사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객 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활용을 돕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는 단순히 이용 가능한 기기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설계사의 실제 영업 흐름에 맞춰 플랫폼 전반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영업지원시스템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접목해 설계사의 업무 효율과 고객 상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