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문화원서 오는 21일 열려…고려 충신 두경승 장군 통해 지역 정체성 탐구
영종구 지역유산 제1호 ‘두경승장군묘’ 조명,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 모색
▲영종구문화원 영종학 아카데미 포스터(영종구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인천시 영종구가 고려시대 명장 두경승 장군의 삶과 영종과의 인연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영종구는 영종구문화원과 함께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영종구문화원 강의실에서 ‘영종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영종구 지역유산 제1호로 지정된 ‘두경승장군묘’를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영종에 남아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의 의미와 활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영종도에 남은 고려 충신 두경승 장군의 자취’로, 고려 중기의 대표적 무장인 두경승 장군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영종과 맺게 된 특별한 인연을 중심으로 영종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두경승 장군은 고려 중기 국가의 안정을 위해 활약한 대표적인 무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김보당의 난과 조위총의 난을 진압하고 여진족의 침입을 막아내는 등 나라를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무신정변이라는 격변의 시기에도 왕을 호위하고 궁궐을 수호하며 충절을 지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면서 당시 ‘자연도’로 불리던 영종도에 유배되었고, 이를 계기로 영종과 깊은 역사적 연관을 맺게 됐다. 현재 영종에는 그의 자취와 흔적이 남아 있어 지역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고려 중기의 정치 상황과 무신정권의 성립 과정, 두경승 장군의 생애와 영종 유배 배경, 자연도로 불렸던 당시 영종의 역사적 의미 등을 전문 강사의 해설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두경승장군묘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역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이를 지역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영종구는 이번 아카데미가 단순한 역사 강좌를 넘어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구 관계자는 “이번 영종학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이 영종에 숨겨진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영종구문화원으로 전화하거나 홍보물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영종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연구하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영종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