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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억㎥ 가스처리시설 잡는다…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사업 본계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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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억㎥ 가스처리시설 잡는다…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사업 본계약 속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0:24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왼쪽)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왼쪽)와 알리벡 자마우오프 카작가스 회장이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카자흐스탄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의 본계약 체결에 속도를 낸다. 지난 5월 낙찰통지서(LOA)를 받은 데 이어 사업이행합의서까지 체결하면서 초기 설계부터 EPC 본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QazaqGaz)와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KGPP)’ 사업을 위한 사업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의 사업 방향과 양측의 협력 원칙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주처인 카작가스와 향후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본계약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EPC 기업 시침(SICIM)의 카자흐스탄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와 구매를 담당한다. 시공과 시운전은 시침의 현지 법인과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EPC 계약 체결까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5월 카작가스로부터 해당 사업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까지 이어지면서 초기 설계와 EPC 본계약 협상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를 주요 플랜트 시장으로 공략해왔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사업까지 추진하면서 중앙아시아 주요 에너지 자원국 3곳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회사는 카라차가낙 사업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가스처리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설계·조달·사업관리 경험을 활용해 지역 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은 카자흐스탄 가스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앙아시아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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