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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전분기보다 0.8%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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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전분기보다 0.8%p 하락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5:3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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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올해 2분기 말 215.2%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이 69조원 넘게 늘었지만 주식 위험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요구자본도 3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내렸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보험회사가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2026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을 공개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회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5.2%로 3월 말 216.0%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K-ICS 비율은 보험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흐름이 엇갈렸다. 생보사 K-ICS 비율은 206.8%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손보사는 230.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K-ICS 비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6월 말 경과조치 전 보험회사 평균 K-ICS 비율은 203.6%로 3월 말 202.5%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생보사는 190.5%에서 193.0%로 2.5%포인트 상승했고 손보사는 222.4%에서 223.9%로 1.5%포인트 올랐다. 현재 생보사 12곳과 손보·재보험사 6곳 등 모두 18개 보험회사가 선택적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2분기 보험회사 자본에는 주식시장 상승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경과조치 후 K-ICS 기준 가용자본은 6월 말 380조원으로 3월 말 310조9000억원보다 69조1000억원, 22.2%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2분기에 4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 가용자본 증가의 주된 원인이었다.

다만 보험회사가 각종 위험에 대비해 보유해야 하는 요구자본도 가용자본과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144조원보다 32조6000억원, 22.6% 늘었다.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식 가격 변동에 대비해야 하는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 요구자본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용자본 증가율은 22.2%, 요구자본 증가율은 22.6%였다.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소폭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과조치 후 전체 K-ICS 비율이 0.8%포인트 낮아졌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에서도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가용자본은 3월 말 308조1000억원에서 6월 말 377조3000억원으로 69조2000억원 증가했고 요구자본은 152조2000억원에서 185조3000억원으로 33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경과조치 전에는 가용자본 증가폭이 요구자본 증가 영향을 웃돌면서 K-ICS 비율이 202.5%에서 203.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생명보험사 간에도 차이가 컸다.

경과조치 후 기준 삼성생명의 K-ICS 비율은 208.2%로 전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생명은 200.8%로 10.6%포인트 떨어졌고 한화생명은 168.0%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신한라이프는 210.4%로 9.2%포인트, NH농협생명은 396.4%로 2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KB라이프는 223.4%로 28.8%포인트 떨어졌다.

DB생명은 304.9%로 전분기보다 12.3%포인트 상승했고 흥국생명도 205.8%로 8.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iM라이프는 183.6%로 20.1%포인트 하락했으며 하나생명은 138.3%로 16.9%포인트 떨어졌다. 교보플래닛은 217.5%로 10.1%포인트 낮아졌다.

동양생명은 205.4%로 15.8%포인트 상승했다. 메트라이프는 232.4%로 16.1%포인트, AIA생명은 176.4%로 16.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ABL생명은 157.0%, 푸본현대생명은 211.2%를 기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전분기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라이나생명의 K-ICS 비율은 349.4%, 카디프생명은 196.5%, 처브라이프는 256.1%로 집계됐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수치에서는 일부 회사의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KDB생명의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은 78.7%였지만 경과조치 후에는 182.4%로 나타났다. 푸본현대생명도 경과조치 전 79.5%에서 경과조치 후 211.2%로 높아졌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전 155.4%에서 적용 후 200.8%, NH농협생명은 217.4%에서 396.4%로 각각 높아졌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의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이 282.8%로 전분기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204.4%로 27.7%포인트 하락했고 현대해상은 209.0%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230.5%로 10.2%포인트 낮아졌다.

KB손해보험은 187.5%로 1.6%포인트, 한화손해보험은 227.9%로 7.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61.9%로 2.5%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경과조치 후 K-ICS 비율은 254.7%로 전분기 189.6%보다 65.1%포인트 상승했다.

흥국화재도 195.3%에서 201.4%로 6.2%포인트 올랐고 하나손해보험은 152.1%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228.7%로 전분기보다 17.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15.9%로 26.2%포인트 하락했다. 코리안리는 210.7%, 서울보증보험은 392.4%, AIG손해보험은 243.5%로 집계됐다.

재보험사를 포함한 일부 회사에서는 변동 폭이 더 컸다. 퍼시픽리는 153.6%에서 247.7%로 94.1%포인트 상승한 반면 마이브라운은 513.8%에서 231.1%로 282.7%포인트 하락했다.

K-ICS 경과조치는 새 지급여력제도 도입 과정에서 보험회사의 자본과 위험액 변화를 일정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한 제도다.

기존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K-ICS 가용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요건 아래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공통 경과조치가 적용된다.

선택적 경과조치에는 시가평가에 따른 자본 감소분과 신규 보험위험액, 주식위험액 및 금리위험액 증가분 등을 한꺼번에 반영하지 않고 최대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하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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