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지역 금융기관과 유관기관 16곳의 협력체계를 다시 가동해 부산금융중심지의 기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준공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를 중심으로 금융기업 유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기관 간 업무 연계를 확대해 금융산업의 집적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 22층 세미나실에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BIFC 입주기관을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등 총 16개 금융·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발전협의회에서는 부산금융중심지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별 사업과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2009년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기업을 유치하며 금융 인프라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BIFC 3단계인 BIFCⅡ가 준공됐다. 시는 새로 확보한 업무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금융기업과 관련 기관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물리적인 금융 인프라 확대를 기관 간 협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자산관리·증권·기업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이나 정책 연계가 가능한 분야를 찾는 방식이다.
특히 부산시는 해운·항만·물류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특화 금융기능을 강화하고, 부산금융중심지의 기존 인프라를 실제 산업과 투자로 연결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는 2015년 출범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해 BIFC 입주기관과 지역 금융기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운·항만·물류를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부산에 모인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