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40억 횡령 후 도박으로 탕진... 부실한 내부 통제 시스템 '도마 위'

금융·증권 2022-06-15 09:40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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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최병수 기자]
도박 등에 탕진한 돈을 만회하기 위해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지역 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농협 직원 A씨는 지난 4월부터 자금 출납을 관리하는 신분을 이용해 은행 돈을 타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50억원 가까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인 14일 오후 9시 17분쯤 '직원이 횡령했다'는 지역농협의 신고로 사건을 인지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스포츠토토 등 도박으로 탕진한 금액을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경남 창녕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고객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지역농협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객 4명의 돈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내부 전산 시스템을 임의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이 파악한 횡령 금액은 약 9800만원이다. 다만 범행 사실이 들통난 직후 A씨가 3000만원을 변제해 고발장에는 횡령액이 6800만원대로 명시됐다. A씨는 이후 빼돌린 돈 전액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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