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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은 해외주식, 5060은 국장…투자판 달라졌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12 08:55

2030은 해외주식, 5060은 국장…투자판 달라졌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저금리와 물가 부담, 자산 격차 확대 우려가 맞물리면서 금융투자가 사실상 필수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전국 20~64세 성인과 최근 1년 내 금융투자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자산 규모를 결정지을 투자처로 금융상품을 꼽은 비중이 부동산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성인 5명 중 1명은 금융투자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최근 1년 내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 30대, 40대에서 최근 1년 내 투자 상품 거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 경험 비율이 높았고, 세대별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20대는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과 ETF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암호화폐 투자 경험률은 30대가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은 국내주식과 ETF 중심의 추가 투자 의향이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 투자 방향성 차이가 확인됐다.

2030은 해외주식, 5060은 국장…투자판 달라졌다

오픈서베이는 최근 1년간 국내주식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고연령층과 고수익 경험자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 의향이 높아 국내 증시 중심의 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투자 입문 시기는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대의 경우 80% 이상이 10대 또는 20대 초반부터 금융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대응, 온라인상의 수익 인증 등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아 투자를 시작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또 주변이나 SNS의 수익 인증에 자극받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 또래 분위기와 온라인 환경이 투자 진입을 앞당긴 요인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들 젊은 층은 투자 판단 과정에서 학습보다는 직관과 온라인 정보에 기대는 경향도 뚜렷했다. 2030세대는 투자에 쓰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유튜브와 SNS에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높았다. 실제 종목 결정 과정에서도 개인의 직관이나 감, 투자 커뮤니티 의견에 영향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뉴스와 이슈를 중시하는 의사결정 방식이 두드러졌다.

2030은 해외주식, 5060은 국장…투자판 달라졌다

AI 활용에서도 세대 차가 확인됐다. 투자자 10명 중 3명은 투자 시 AI를 자주 활용한다고 응답했는데, 20~30대는 활용 비중이 높았고 50~60대는 활용하지 않는 비중이 높았다. AI는 주로 뉴스와 정보 탐색, 요약, 시장 트렌드 파악 등 정보 수집 단계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I 활용이 실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나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 높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 역시 연령별로 달랐다. '나만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는 FOMO에 동의한 비중은 30대가 약 69%, 20대가 약 6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FOMO를 강하게 느끼는 20~30대는 실제 투자 과정에서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50대 이상은 기대감과 설렘을 느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아 투자에 대한 정서적 반응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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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산 형성의 핵심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서는 금융상품이 부동산을 앞섰다. 금융상품을 선호한 응답자들은 부동산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현금화가 빠르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다만 부동산 선호 비율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오픈서베이는 내 집 마련 수요가 집중되는 생애주기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도 확인됐다.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예적금 등 안정 자산을 꾸준히 선호한 반면, 남성은 30대 초반까지 해외주식과 암호화폐 등 고위험 자산 투자 비중이 높았다.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국내주식과 연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연금계좌 내 투자상품은 과거 증가폭보다 향후 확대 의향이 더 높게 조사돼 장기·절세 투자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금융투자가 일부 투자자의 선택이 아니라 세대 전반의 자산 형성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보 소비 방식과 투자 판단 기준이 달라지고, 국내주식과 연금형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향후 투자 지형 역시 연령대별로 더욱 뚜렷하게 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0~64세 남녀 1000명과 최근 1년 내 금융투자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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