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8.11 (화)

더파워

한화투자證 “오리온, 해외서 더 세졌다…7월 매출 17% 증가”

메뉴

경제

한화투자證 “오리온, 해외서 더 세졌다…7월 매출 17% 증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1 11:18

4개 법인 합산 매출 3036억원·영업익 459억원
중국 원화 매출 20.3%·러시아 31.7% 증가
한국·베트남 원가 부담 변수…중국·러시아 증설로 성장 지속

오리온
오리온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오리온이 7월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계란과 감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한국과 베트남 수익성을 압박하면서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원가 방어력이 실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일 종가 13만760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30.8%다.

오리온의 7월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주요 4개 법인 합산 매출액은 303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11.1% 늘었다.

매출 성장 속도가 이익보다 빨랐던 것은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원재료 부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7월 전체 영업이익률은 15.1%로 지난해 같은 달 15.9%보다 낮아졌다.

한국법인 매출은 101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2% 증가했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등 성장 채널에서 판매가 늘고 전통채널 출고도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한국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5.9% 감소했다. 계란과 감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유틸리티 비용과 신사옥 임차료 증가까지 겹치면서 판매 증가 효과가 이익으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은 해외 성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7월 중국법인 매출은 원화 기준 118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

다만 환율 효과를 제거한 현지 통화 기준 성장률은 4.1%였다. 원화 기준 숫자만큼 본업 성장률이 높았던 것은 아니지만 판매 채널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국 간식점 매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도 20% 넘게 성장했다. 7월 전체 중국 매출에서 간식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36%까지 높아졌다.

기존 대형 유통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간식점과 온라인으로 판매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중국 사업의 외형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매출은 482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시스템 변경을 앞두고 약 35억원의 선출고 물량이 7월에 반영된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제외하면 베트남 매출 증가율은 원화 기준 16.8%, 현지 통화 기준 7.5%로 추정됐다. 단순 선출고 효과를 걷어내더라도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가장 높은 기초 성장률을 나타냈다. 7월 매출은 357억원으로 원화 기준 31.7%, 현지 통화 기준 21.9% 증가했다.

내수 파이 매출이 18% 늘었고 비스킷은 40% 이상 증가하면서 특정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성장이 나타났다. 러시아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6.4% 늘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성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한국과 베트남의 원가 부담 및 수익성 방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 매출은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3분기 4개 법인 합산 매출의 31.5%를 채웠다. 지난해 7월의 3분기 매출 기여도 31.3%와 비슷해 외형은 예상에 부합하는 출발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3분기 추정치의 27.4%에 그쳤다. 지난해 7월 분기 영업이익 기여도 29.1%보다 낮아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반기에도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은 구매 방식 개선과 생산 효율화로 대응할 수 있지만 원가 부담이 장기화하면 제품가격 조정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가격 조정 여부는 향후 이익률 회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원재료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높은 매출 성장률이 실제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3분기와 하반기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원가 부담보다 중장기 성장 여력을 높이는 판매 채널 확대와 생산능력 증설 효과에 더 무게를 뒀다.

중국에서는 이달 감자칩 생산라인 증설이 예정돼 있다. 간식점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능력까지 늘어나면서 판매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도 3분기 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파이와 비스킷의 높은 성장률에 신규 생산능력이 더해질 경우 러시아 사업의 매출 증가 속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원은 “성장 채널 확대와 CAPA 확충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단기 원가 부담에도 수요와 공급 여력이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기 실적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을 962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하는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분기 매출 4100억원으로 2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21.7%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매출은 1390억원으로 15.1%,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19.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는 매출 1210억원으로 34.6%,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39.8%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다. 3분기 매출은 2940억원으로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으로 보면 해외 사업의 성장 기여도가 더 뚜렷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오리온 매출액을 3조835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15.1%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6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6.8%에서 올해 17%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올해 매출은 1조60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5%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40억원으로 25.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의 성장률은 더 높다. 올해 매출액은 4450억원으로 31%,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4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은 매출 6200억원으로 15.3%, 영업이익 1140억원으로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 영업이익은 186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할 전망이어서 해외법인이 전사 이익 성장을 이끄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매출액 4조800억원, 영업이익 7020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17.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0.8배, 2027년은 9.9배로 제시됐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올해 1.3배에서 내년 1.2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올해 순현금 규모는 1조425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부채비율은 16.7%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결국 오리온의 하반기 실적은 해외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 부담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증설을 통해 성장 여력을 확보한 만큼 한국과 베트남의 원가 압박이 완화되면 매출 증가가 이익 성장으로 연결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인 원가 부담에도 “수요와 공급 여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고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현재 하반기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375.81 ▲76.15
코스닥 850.86 ▼3.61
코스피200 993.35 ▲15.51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211,000 ▼130,000
비트코인캐시 302,500 ▼1,200
이더리움 2,642,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8,995 ▼25
리플 1,427 ▼2
퀀텀 912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218,000 ▼98,000
이더리움 2,641,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9,005 ▼15
메탈 290 ▼1
리스크 107 0
리플 1,426 ▼3
에이다 267 ▼1
스팀 52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160,000 ▼160,000
비트코인캐시 303,600 ▼500
이더리움 2,642,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9,000 ▼10
리플 1,427 ▼3
퀀텀 942 0
이오타 47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