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검찰이 LH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사진제공=LH]
[더파워=김시연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LH본사 및 LH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십여명의 수사관들을 경남 진주 LH본사, LH광명시흥사업본부 및 LH과천의황사업본부, 불법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 파견해 하드디스크, 노트북, 토지 사업 관련 문서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LH 및 경찰 등에 따르면 LH광명시흥사업본부는 이번에 불법 투기 의혹 논란이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LH과천의왕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3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LH 전·현직 직원들의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을 수사를 맡은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의 수사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가진 모든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가수사본부가 발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신속히 국수본에 넘겨야 한다. 검찰도 경찰과 유기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경찰·합동조사단·검찰 등 수사기관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