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상장·카카오손보 예비인가·카카오커머스와의 재합병 등 호재 작용
15일 카카오가 전날 대비 1.4%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15일 코스피 시장 종가기준 시가총액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0%(2000원↑)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부터 일주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카카오는 이날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네이버(63조5699억원)를 약 5700억원 앞서며 종가기준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날 종가기준 코스피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로 482조9554억원을, 2위인 SK하이닉스는 93조5483억원이다.
카카오의 시총 규모는 다음과의 합병 상장일인 지난 2014년 10월 14일에 7조8679억원이었다. 당시 시가총액은 네이버(24조9857억원)와 비교하면 약 31.5%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7년여만인 이날 네이버를 뛰어넘게 됐다.
업계는 카카오의 주가 급등이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 카카오커머스와의 재합병 추진, 금융당국의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연이은 호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도 카카오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 1일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주가를 지난달 초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어 15일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날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 및 내년 이후 상장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감안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50p(0.20%) 상승한 3258.63에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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