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 각각 이사회 열고 지분 인수 결의...인수 금액 약 1조원
23일 한화그룹이 삼성이 보유 중이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1조원에 모두 사들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원을 들여 모두 인수한다.
23일 한화종합화학 대주주인 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한 미래가치 제고 및 주주간 계약 종료에 따라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인수하는 한화종합화학 지분은 491만62주로 취득금액은 4730억543만1345원이다. 한화에너지는 지분 533만3773주를 인수하며 인수금액은 5138억2320만7040원이
앞서 지난 2015년 4월말 한화그룹은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원·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1조9000억원 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57.6%만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이 남아있던 삼성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되면서 두 그룹 간 ‘빅딜(대규모 거래)’는 6년여만에 종결됐다.
지분 인수 대금은 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이 3회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현금으로 올해 1차 대금을 지급한 뒤 향후 사업에서 발생할 수익으로 내년부터 2~3차 대금은 납부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이번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인수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수소혼소·수소유통, 친환경 케미칼 제품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사업 투자에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빅딜이 마무리 됨에 따라 향후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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