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주식수 1442만2000주...8월 3·4일 수요예측 이어 9·10일 공모청약 진행
12일 롯데렌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 등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사진제공=롯데렌탈]
[더파워=김시연 기자]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은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 등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렌탈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며 희망 공모가액은 4만7000~5만9000원을 제시했다.
공모예정 규모는 희망 범위 상단 기준 8508억원이며 오는 8월 3·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뒤 같은달 9·10일 동안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8월 중 상장을 추진하며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으로,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으로 선정됐다.
롯데렌탈의 전신은 지난 1990년 금호그룹이 미국 허츠와 제휴해 설립한 금호렌터카다. 금호렌터카는 2010년 KT에 매각된 뒤 2015년 다시 롯데그룹 손에 넘어가면서 롯데렌탈로 이름이 바뀌었다.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인 롯데렌탈은 오토렌탈·중고차·일반렌탈·모빌리티(카셰어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롯데렌탈이 보유한 렌터카 차량대수는 총 23만5723대(점유율 21.8%)로 13만5448대를 보유한 업계 2위 SK렌터카(12.5%)보다 약 10만대 더 많다.
롯데렌탈의 계열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렌탈의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9억원,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렌탈의 최대주는 호텔롯데로 지분 47.0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주주는 부산롯데호텔로 28.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