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 H&A사업본부에 가장 많은 직원 몰려...LG유플러스 등 그룹 계열사에도 약 600명 재배치
15일 LG전자는 이달말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MC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의 재배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모바일 사업 전면 철수를 결정한 LG전자가 MC(모바일)사업본부 소속의 인력 3400여명의 재배치를 최근 완료했다 LG전자는 오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전면 철수할 방침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3400여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소속 임직원 중 약 18% 규모인 600명 가량이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 배치됐다.
세부적으로 이중 절반에 속하는 약 300명이 작년 12월 LG화학에서 떨어져 나간 LG에너지솔루션 연구인력 등으로 배치됐다. 나머지 약 300명은 각각 LG유플러스·LG디스플레이·LG이노텍·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LG그룹 내 계열사로 이동한 인력 외 나머지 약 2800명은 LG전자에 재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LG전자 내에서 사업실적이 가장 좋은 생활가전(H&A) 본부는 MC사업본부 소속 인원을 가장 많이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 부문에는 약 800명이 이동했고 최근 출범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기존 MC사업본부 소속 직원 50명이 이동했다.
LG전자는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면서도 경력사원 채용 때와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직원들의 직무역량·개인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희망업무를 6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 도중 퇴사한 사례는 극히 적었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내 또는 계열사 배치를 원했다”며 “H&A사업본부의 경우 가장 실적이 좋고 사업도 확장하고 있는 추세기에 많은 직원들이 이동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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