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와함께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700원씩 총 2040억원9443만3200원을 현금 중간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배당성향은 11% 수준이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간배당이 당초 계획했던 규모에 비해 줄어든 감이 있어 (주주들에게)죄송하다”며 “올 하반기 특히 연말 배당때에는 금액을 더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실적도 공시했는데 올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2분기에 비해 33.2% 증가한 9175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30.2% 늘어난 수치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25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33.2%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올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한 당기순이익 2760억원이 발생했다.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117.8% 증가한 1422억원을, 하나캐피탈은 49.3% 증가한 12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생명은 각각 426억원, 2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