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가계부채 등 관련 정책 총괄...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 높아"
5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은 금통위 위원(사진)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내정됐다.
5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 위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 및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한국은행 금통위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라면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해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통위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역량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시 28회 출신인 고 내정자는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로 그동안 가계부채 및 기업구조조정, 자본시장 관련 정책을 총괄하면서 금융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한은 금통위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4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한은 최초로 연임 성공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5일 열린 금통위에서는 참석 위원 7명 중 홀로 0.25%p 금리인상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
고 내정자의 부친은 김영삼 정부 당시 건설부 장관을 역임한 고병우씨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금융위원장 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지명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차관 등 6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