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한 카뱅·SK바사·SKIET 등 3곳 시총 규모만 67조원 이상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규모가 2334조628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카카오뱅크 등 ‘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안착하면서 유가증권시장 규모가 233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2334조62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달 6일(지수 3305.21)의 2314조417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6일 기준 지수는 3270.36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6일에 비해 34.85p(1.06%) 낮아졌지만 시총 규모는 20조원 이상 더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지수의 경우 지난 5~6일 이틀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반면 시총은 지난 4일 2308조1348억원과 비교해 더욱 늘어났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는 최근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시초가(5만37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6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와 비교해 78.97% 오른 금액이며 당시 카뱅이 상한가에 거래를 끝내면서 시총도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원에서 종가 기준 33조1620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최근 상장한 대형주들도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에 기여를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현재 시총은 각각 18조7043억, 15조1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까지 더하면 이들 3종목의 시총 총합은 67조170억원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작년 말 1980조5431억원에서 354조858억원(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수가 13.8%(2,873.47 → 3,270.3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 크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수가 연일 고점(6일 종가 1059.80)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수치인 442조943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 규모는 총 2777조6026억원까지 증가하면서 28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시총 규모는 더욱 늘언ㄹ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시총 규모는 공모가(49만8000원) 기준 24조35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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