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는 올 상반기 급여 12억5000만원 지급
17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로부터 퇴직금 등 총 302억원을 수령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더파워=최병수 기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및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총 302억원을 지급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급여와 퇴직소득 각각 4억7200만원, 297억6300만원씩 총 302억34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정 명예회장의 급여는 직무·직급, 근소기간,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Table) 등 내부기준에 따라 책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이 책정된 급여 4억7200만원을 공시 대상기간 중 분할해 정 명예회장에게 지급했다.
정 명예회장의 퇴직금 297억6300만원은 인사 및 처우규정에 의거한 평균 급여 1억7000만원에 정 명예회장이 근무했던 기간 43.76년을 곱하고 이를 다시 직급별 지급률(200∼400%)을 곱해 산출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올 상반기 급여로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어 같은해 3월 현대차그룹은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작년 10월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 회장직을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올해 3월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정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