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27일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내용은 오늘 오후 3시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당초 지난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 및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연기됐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33원가량이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전의 적자 해소 등을 위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해 1분기(1~3월)에만 7조78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한전이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 달에는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내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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