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농협 직원이 수십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농협 구의역지점 대출담당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고객 B씨 명의로 몰래 45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해당 지점을 방문한 적 없던 B씨가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고객이 신고한 4500만원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고객 10명의 명의로 2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허위로 받아낸 뒤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횡령 기간과 액수 등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은 1개월 간 3건의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금융기관 내부 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파주 지역농협의 직원이 회삿돈 약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8일에는 경기 광주 지역농협 직원이 40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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