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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8년 간 4배↑… 36년치 월급 모아야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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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8년 간 4배↑… 36년치 월급 모아야 내집 마련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7-20 10:2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지난 18년 간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 4배 가까이 뛰어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연 `2004년 이후 서울 주요 아파트 시세 변동 분석 결과` 기자회견에서 3억 4000만원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12억8000만원으로 약 3.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30평형 기준으로 2004년 3억4천만원이던 아파트 가격이 올해 5월 12억8천만원으로 약 3.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별 임기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 임기 말인 2008년 1월 5억2500만원으로 올랐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13년 1월에는 4억9100만원로 하락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해 2017년 5월 5억9900만원을 기록했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올해 5월에는 12억7800만원으로 2배 넘게 뛰어올랐다.

경실련은 KB부동산 시세정보 등을 활용, 2004년 이후부터 올해까지(매년 1월 시세 기준) 서울 주요 아파트 매매 가격 변화를 분석했다.

경실련 조사 결과, 18년간 서울 30평 아파트값은 9억4000만원 오르며 2004년의 4배가 됐다. 2004년에는 급여(연 임금 1900만원)를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간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면 지금(연 임금 3600만원)은 그 기간이 2배인 36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윤석열 정부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를 중단하고 공공 역할을 강화해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선분양제 민간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의무화하고 후분양제 이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노동자 평균 임금이 18년간 1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년에서 36년으로 갑절이 됐다.

아울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비강남 지역의 집값 차이가 30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2004년 3억8000만원에서 올해 15억1000만원으로 벌어져 역대 최대 격차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강남 3구는 6억8000만원에서 26억1000만원으로 19억원 넘게 올랐지만, 비강남 지역은 3억원에서 11억원으로 8억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정부는 무주택 서민들이 겪는 고통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집값을 최소한 5년 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지금의 일부 실거래가 위주 하락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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