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금융 투자 거래 시스템의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던 한국투자증권이 정일문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9일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에 대고객 사과문을 게시해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해 많은 고객분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전날 오후 4시경 당사 시스템 전원공급의 문제로 회사 내부 시스템 접속이 중단되는 장애가 발생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구가 지연되어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주문과 해외주식거래 등의 업무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시스템은 모두 정상 복구가 되었으나, 이미 상당시간 거래불가로 고객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를 대표해 당사를 아껴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 시간 이후로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겪으신 불편 사항을 접수해 주시면, 성실히 그리고 신속하게 조치하고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모든 전산 환경을 점검하고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4시경 한국투자증권의 지하 3층 전산 기계실에서 합선이 발생하면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겨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대한 접속이 중단됐다. 피해자들은 오는 12일까지 고객센터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접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전날 매도를 못해 이날 동시호가에 매도해 손실 확정된 건에 한 해 보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