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7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1.8%), 서비스업(-0.3%) 모두 감소했다.4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했는데 9월 초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요 제철소 등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8%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0.1p 내리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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