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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회원국 중 수출 감소폭 4위·수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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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회원국 중 수출 감소폭 4위·수입 1위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9-25 06:0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의 7월 수출이 OECD 37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이 줄어들었고, 수입 감소폭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5% 줄어들었고, 수입은 25.4% 감소했다. 노르웨이가 50.2% 감소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가 각각 19.4%, 16.4% 줄어들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7개국 중에선 우리나라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0.1%)과 1월(-15.8%) 한국의 수출 감소 폭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컸다. 그 뒤로도 6월(-7.1%·17위)을 제외하면 반년 이상 수출 감소 폭 4위권 이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시대로의 전환 등으로 탈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처럼 소규모 개방 경제의 제조업 국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는 최근까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해 제조업 중심의 국가일수록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14개월째 줄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출국이다. 올해 1∼7월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액과 총수출액에서 중국의 비중은 각각 20.9%와 19.6%였다. 같은 기간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액 비중은 약 45%에 달했다. 전 세계 경기에 악재로 작용하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유독 한국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7월 수입은 1년 전보다 25.4% 감소, 37개국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회원국 중 20% 이상 감소한 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었다. 전년도 국제유가 상승에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의 7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20%에 달한다. 수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나 중간재 수입도 감소세다. 7월 반도체, 철강 제품, 반도체 장비 등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수입은 16.8% 줄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과 장기 고금리를 예고하면서 기업의 투자, 가구의 소비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둔 국제유가도 교역량과 경기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유가가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통화 정책 수단이 제한적인 나라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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