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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에... 청약 당첨되도 '계약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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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에... 청약 당첨되도 '계약포기' 급증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1-18 09:43

시세보다 높아진 분양가에 부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분양가는 뛰어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면서 과거처럼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연합뉴스 등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임의공급(무순위) 2차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미분양 19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무순위 청약에서 총 291명이 접수했지만, 당첨자 중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39가구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 2순위 청약 당시 평균 14대 1의 경쟁률로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첨자 중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대거 발생했고, 이후 3개월간 진행된 선착순 계약에서도 19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16일 실시된 2차 무순위 청약에는 총 696명이 신청해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앞서 두 차례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벌어진지라 '완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7000만~13억8000만원대로, 최근 인근 상도더샵1차(2007년 준공) 전용 84㎡가 12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할 때 시세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년 10월 분양에 나선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역시 1, 2차 청약에서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최근 미분양 물량 152가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풀린 뒤 분양가는 뛴 반면 시세는 떨어지면서 과거처럼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되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서울에서도 이제는 '묻지마 청약'이 아닌 '선별적 청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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