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여는입주예정자들/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대구시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하자로 입주민에게 피해를 일으키는 시공사와 감리자 등 건축관계자에게 주택법 등 관련 법령상 위반 사항 발견 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하 4층~지상 48층, 1천207가구 규모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난달 24~26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에 지난 18일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대건설은 시공 하자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사전점검에서 천장 누수, 바닥 수평 틀어짐, 세대 내부 콘크리트 균열 등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이에 대해 북구는 준공을 승인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이닫히지않는화장실/사진=인터넷커뮤니티'보배드림'캡처 대구시는 사용 검사권자인 관할 북구청에 하자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입주예정자와 협의 후 사용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허주영 시 도시주택국장은 “향후에도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는 부실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며 “대구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부실시공이 더 발붙이지 못하게 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1207가구 규모로 이번 달 31일 입주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