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주식 시장가 매수 주문 방식을 변경한다.
2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시장가 매수 주문 시 현재가를 기준으로 일정 수준에서만 거래가 체결되도록 거래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뉴욕증권거래소 전산오류 사태 당시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낸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미수금 폭탄을 맞은 데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는 아무런 제한 없이 현지 시장가를 적용해 주문을 내는 방식을 채택해 왔지만, 조건부 주문 형태를 취하고 있는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현재가 기준 5~10% 범위 내에서 거래가 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검토된다.
한편, 지난달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 등 일부 미국 주식 가격이 99%가량 낮게 표시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했다. 이때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넣은 투자자는 체결 금액이 수십 배 오르면서 대량의 미수금을 떠안게 됐다.
피해는 시장가 매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키움과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됐다. 대다수 증권사는 일정 범위 내에서 거래가 불가능하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미수금이 발생한 고객에 대한 현금 보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