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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트럼프 “포르도는 끝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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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트럼프 “포르도는 끝장났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6-22 12:34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내 지하 핵시설 3곳을 미군이 정밀 타격했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심 우라늄 농축 시설을 겨냥한 이번 공격에는 벙커버스터 GBU-57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며 “포르도 등 핵농축 주요 시설이 완전히, 철저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평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다음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하고 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앞서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도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는 문구와 함께 공격 사실을 실시간 공유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벗어났고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작전에 투입된 미군을 치하했다. 또 “이스라엘과 함께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격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 시설에 초점이 맞춰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미국의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했다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GBU-57은 일명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으로, 지하 60미터 이상의 벙커를 관통해 폭발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이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폭격기가 바로 B-2이며, 현재 미국 공군이 보유한 전략자산 중 지하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폭스뉴스는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GBU-57이 6발 투하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과의 철저한 공조 아래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사전에 수백 건의 공습과 사이버전에 나서며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고, 이를 통해 미국의 진입 경로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결단이 역사를 바꿨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가장 위험한 정권과 무기를 막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자, 평화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CBS 방송은 “미국은 이번 공격이 계획된 전체 작전이며, 정권 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점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내 반미 여론은 급속히 고조되고 있으며, 이란 국영방송 진행자는 “중동 내 모든 미군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국영 언론은 포르도 인근에서 폭발음이 감지됐으며,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원자력위원회는 “핵 활동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이란 국영TV 진행자는 “중동 내 모든 미국 시민과 군인은 합법적 표적”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9일 만에 미국이 직접 군사 개입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은 사실상 전면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전격 단행됐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법보다는 군사적 해결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외국 분쟁 개입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작전이 내부적으로도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일부 보수 성향 논객들과 지지층은 “트럼프가 약속을 저버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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