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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식으로 도시를 설계하다’…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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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식으로 도시를 설계하다’…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시동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4-01 08:51

밀락더마켓서 시민 참여형 미식 토크… 정책 2.0 방향 공유
‘다양성·체류·생태계·브랜딩’ 4대 전략… 2026년 확산 원년 선언

'부산, 맛의 다양성을 묻다!' 시민 공감미식 토크콘서트 포스터. / 사진=부산시
'부산, 맛의 다양성을 묻다!' 시민 공감미식 토크콘서트 포스터. / 사진=부산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미식을 축으로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의 변화를 공식화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4시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부산, 맛의 다양성을 묻다!’ 시민 공감 미식 토크 콘서트를 열고 2026년 미식관광 정책 방향을 공개한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외식·관광업계, 대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례 발표와 정책 설명,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며, 시민과 업계가 함께 정책을 설계하는 소통형 모델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부산’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 관광은 이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 해외 관광객은 36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음식 체험이 주요 방문 동기로 자리 잡았다. 부산연구원 분석에서도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이후 매출과 외국인 방문 비중이 증가하는 등 미식 콘텐츠의 파급력이 확인됐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을 ‘미식관광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다양성’ 측면에서는 파인다이닝부터 골목상권까지 동반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로컬 맛집의 브랜드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한다.

‘체류’ 전략은 식사를 경험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 스토리 기반 프로그램과 K-푸드로드, 미식벨트, 사계절 축제를 통해 관광 동선을 체류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계’ 구축도 병행된다. 식자재·주류·디자인 등 연관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미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브랜딩’ 분야에서는 스타 셰프 육성과 국제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평가체계 진입을 통해 부산 미식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다양한 미식 스펙트럼을 가진 도시”라며 “이 강점을 경쟁력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고, 미식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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