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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6226억원 역대 최대…증권 호조에 비이자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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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6226억원 역대 최대…증권 호조에 비이자이익 확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23 17:02

이자이익 3조241억원·비이자이익 1조1882억원…주당 740원 배당 결의, 7000억원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

신한금융그룹 전경
신한금융그룹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6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3일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고, 2022년 3분기에 기록한 기존 최대치 1조59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조1500억원으로 10.8% 늘었고, 매출은 28조4900억원으로 76.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26.5% 늘었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 상승과 대출자산 성장, 증권수탁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이익은 특히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NIM은 1.60%로 0.05%포인트 올랐다. 신한금융은 자산 성장과 효율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 28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했다. 주식 거래 증가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가 늘었고,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상품 운용수익도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부문은 비용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과 대손비용 증가, 교육세 인상 부담이 있었지만, 이자이익이 2조4035억원으로 7.8% 늘며 이를 상쇄했다.

반면 보험과 카드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한라이프는 예실차 손실 확대와 금융손익 감소 영향으로 10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다만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724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2% 증가했고, 지급여력비율(K-ICS)은 200.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카드 취급액 증대로 수익은 늘었지만,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와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수수료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19.8% 늘었다.

비용과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희망퇴직 비용 284억원과 교육세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125억원으로 17.5% 늘었지만, 대손비용률은 0.46% 수준에서 관리됐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고, 오는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자본 비율과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실물경제 지원과 그룹의 동반 성장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견조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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