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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파트너사 HR그룹, 급여 선정산 서비스 확대…”쿠팡 택배 넘어 일반 택배까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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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LS 파트너사 HR그룹, 급여 선정산 서비스 확대…”쿠팡 택배 넘어 일반 택배까지 시행”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1 15:00

대출 아닌 ‘내 돈 미리 쓰기’ 구조로 신용 영향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해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에 이어 5월 3일부터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기사까지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를 확대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HR그룹㈜ 미디어팀 제공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에 이어 5월 3일부터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기사까지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를 확대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HR그룹㈜ 미디어팀 제공
[더파워 최성민 기자]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의 최대 파트너사인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이 그간 쿠팡 퀵플렉스 시장에서 검증된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일반 택배 시장으로 본격 확대에 나섰다.

HR그룹은 글로벌 핀테크 전문 기업 ㈜페이워치코리아(대표이사 조강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5월 3일부터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사 소속 배송기사들에게도 선정산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금융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도는 쿠팡 택배 현장에서 이미 입증된 라스트마일 운영 효율화 성공 사례를 일반 택배 영역에 이식한 첫 사례로, 국내 물류 생태계 전반에 ‘금융 복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실 택배 현장의 고질적인 숙제는 ‘지출과 수입의 시차’였다. 최근 유류비 인상과 장거리 배송 증가로 기사들의 운영 비용은 매일 발생하지만, 정작 땀 흘려 번 돈은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뒤에나 손에 쥘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산 지연은 기사들이 당장의 기름값이나 차량 유지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하게 하거나,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수시로 소속을 옮기게 하는 등 현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 왔다.

HR그룹은 이 같은 구조적 모순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단순한 업무 환경 개선을 넘어, 배송기사의 실질적인 경제적 유동성을 보장하는 금융 복지망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에 전격 도입된 급여 선정산 서비스(EWA: Earned Wage Access)의 핵심은 ‘대출’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사가 이미 수행한 업무만큼 확보된 소득의 일부를 본인이 필요할 때 정산일 전에 미리 꺼내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기사들은 별도의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전용 앱을 통해 본인의 배송 실적과 예상 수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용점수 하락이나 이자 부담 없이 정책 한도 내에서 즉시 송금이나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 10년 차 배송기사는 “기름값과 차량 유지비는 매일 나가는데 정산은 한 달 뒤에 들어와 항상 부담이 있었다”며 “선정산이 가능해지면 급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정산 서비스의 정착은 실질적인 가계 현금 흐름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고금리 사금융 의존도를 낮추는 강력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자금 운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줄어들면 이는 곧 배송 집중도 향상과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기업 측면에서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일한 대가를 원하는 시점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환경은 우수한 기사를 영입하는 강력한 경쟁력이 되며, 이는 관리자가 현장 운영의 효율성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된다.

그간 HR그룹은 주 5일 배송제, 자율 선택·협의 휴무제, 서포터(백업기사) 제도 등 기사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여기에 차량 정비 지원과 자동 상·하차 시스템 등 기술적·제도적 복지를 결합해 업계 내 ‘사람 중심’ 경영의 독보적인 모델을 구축해 왔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가 기존 쿠팡 퀵플렉스 배송기사뿐 아니라 이번 확대를 통해 한진·롯데 등 일반 택배 배송기사들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사들의 삶의 질과 근무 환경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가 기존 물류업계의 경직된 정산 문화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 확보가 곧 경쟁력인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실시간 정산 기반의 디지털 금융 복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HR그룹은 향후 이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기사별 배송 데이터와 근무 패턴을 연동한 맞춤형 운영 관리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물류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K-라스트마일 디지털 운영 표준’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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