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왼쪽)과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더파워 류동우 기자] 화재나 대형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의 통신 이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우선접속서비스가 도입됐다. 재난 상황에서 통신 이용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통화 연결 지연과 데이터 이용 불안정을 줄여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화재·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통신 이용을 지원하는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는 대형 화재나 사고 등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소방 업무에 필요한 통신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장 지휘, 상황 보고, 대원 간 연락, 구조·구급 활동 중 실시간 정보 공유 등 재난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통신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난 현장에서는 일반 이용자의 통화와 데이터 사용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동통신망에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방관의 통화 연결이나 데이터 전송에도 지연이 생길 수 있어 현장 대응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이 같은 상황에서 공공 안전 업무 수행에 필요한 통신 이용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소방 분야 통신 지원을 위해 추진해 온 협력의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난·재해 상황에서 소방관에게 우선적인 통신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후 해당 서비스는 통신 3사가 함께 추진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서비스 적용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시작으로 소방 현장에서 사용하는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장 적용에 필요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이어가며 실제 재난 대응 과정에서 서비스가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의 협력도 함께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 분야 통신 품질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제도 검토를 맡았고, 소방청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가 실제 소방 대응 환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했다.
LG유플러스는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를 계기로 재난·안전 분야에서 통신 인프라의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 안전 영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재난 현장에서 통신은 현장 대응의 기본 인프라”라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소방대원이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