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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HBM4부터 프리미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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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HBM4부터 프리미엄 달라진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15 10:19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55만원 유지…풀스택 메모리 내재화 우위 주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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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세대 전환 과정에서 제조 내재화 역량이 부각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32만2500원 기준 70.5%의 상승여력을 반영한 수치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풀스택 제조 내재화 역량을 보유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업종 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실적 펀더멘털과 사업 구조의 우위를 감안하면 저평가를 해소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 기준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은 2.9배, 주가수익비율(P/E)은 6.6배다. 목표주가 55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해도 2026년 예상 P/B는 4.9배, P/E는 11.3배로 업종 평균인 각각 7.6배, 12.4배보다 낮다는 평가다.

핵심은 HBM4부터 달라지는 제조 구조다. 기존 HBM 제품은 베이스다이에 기존 D램 공정이 적용됐지만, HBM4부터는 파운드리 공정 적용이 본격화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변화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역량을 동시에 갖춘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HBM 경쟁사들이 여전히 베이스다이를 TSMC 등 외부 파운드리에 의존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의 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베이스다이 내재화를 완료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HBM4E와 HBM5로 세대가 고도화될수록 베이스다이 조달과 최적화 역량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D램과 낸드를 모두 내재화한 점도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혔다. 고성능 SSD는 캐시 메모리와 데이터 매핑 용도로 D램을 탑재한다. 낸드 업계에서도 AI 수요 확대와 고성능 SSD 모듈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D램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최적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낸드 제조 3사와 통신장비 업체들이 대만 D램 제조사 난야의 제조 배정 우선증자에 참여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는 낸드 업체들이 D램 확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D램과 낸드를 동시에 보유한 삼성전자의 구조적 우위가 부각될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매출액을 732조3860억원, 영업이익을 394조978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939조150억원, 영업이익 528조8330억원을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반영됐다.

주주환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주주환원이 이행될 경우 2026년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기준 3.6~6.4%, 우선주 기준 5.7~9.9%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높아진 주가 수준과 업종 내 변동성, HBM 경쟁 강도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연결하는 풀스택 내재화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장기 프리미엄 부여 여부를 다시 검토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성과 수익성, 주주환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풀스택 메모리 제조 내재화 역량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 여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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