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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외국인근로자 무료 이동진료 확대…500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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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외국인근로자 무료 이동진료 확대…500명 진료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3:25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지원사업 운영…전국 협력기관과 주말 이동진료, 온라인 관리시스템도 도입

외국인근로자 무료이동진료사업 진료봉사 중 모습
외국인근로자 무료이동진료사업 진료봉사 중 모습
[더파워 이설아 기자] 경희의료원이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이동진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 이동진료차량 지원사업’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외국인근로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이다. 경희의료원 의과학문명원 글로벌공공협력팀은 향후 20개월간 무료 이동진료차량 운영과 현장 지원을 맡는다.

경희의료원은 현재 이동진료차량 2대와 약품, 현장 관리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협력기관과 연계해 주말마다 현장 진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올해 5월부터는 온라인 운영관리 시스템도 적용해 이용자와 운영기관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 관리 효율을 개선했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약 500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희의료협력회, 건강사회운동본부, 전국 이주민·외국인지원센터, 라파엘, 명성교회, 서광교회, 선한의료포럼, 전국병원불자연합회, 정동교회, 외교부 노동조합, 한국다문화연대, 화성보건소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신규 협력기관인 서광교회가 참여해 서울 은평구 서광교회에서 무료 진료봉사가 진행됐다. 이날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됐으며, 이동진료차량 2대를 활용해 외국인근로자 63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진료에는 치과, 안과, 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한방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봉사단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가나, 르완다, 우간다,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가 방문했고,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건강 상담과 진료를 받았다.

외국인근로자는 언어 장벽, 근무시간, 비용 부담, 체류 여건 등으로 제때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동진료는 이들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기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료 사각지대 완화 효과가 있다.

경희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발성 봉사활동을 넘어 협력기관 기반의 지속적인 공공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말 이동진료와 온라인 운영관리 시스템을 함께 활용해 현장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외국인근로자 무료이동진료사업은 의료 접근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업”이라며 “전국 협력기관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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