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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욱일기 합성까지…서경덕 교수 “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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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욱일기 합성까지…서경덕 교수 “선을 넘었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4:31

월드컵 일본 응원단 욱일기 사용 FIFA에 항의…야후재팬 보도 뒤 SNS 공격 이어져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하여 조롱하는 일본 네티즌들/서경덕 교수 제공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하여 조롱하는 일본 네티즌들/서경덕 교수 제공
[더파워 이우영 기자] 전 세계에서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SNS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월드컵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한 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다수의 메시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FIFA 측에 고발성 메일을 보냈고, 해당 내용이 일본 대표 포털 야후재팬에 소개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이슈가 됐다.

서 교수는 “관련 뉴스에 몇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이슈가 됐고, 개인 SNS 계정 DM으로 수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역사적 사실에 맞게 FIFA 측에 항의한 것이 이들에게는 뼈아팠나 보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가 일본에서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 사용돼 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그런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는 것을 한국인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웠던 깃발로 사용한 사실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역사를 올바르게 인정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넘어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까지 등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서 교수는 “저만 공격하면 되는데 대한민국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해 공격하는 건 정말로 선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가 감춰지지 않는다”며 “일본 누리꾼들의 공격을 역이용해 전 세계에 욱일기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인식돼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논란이 반복돼 왔다. 서 교수는 그동안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국제기구와 해외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욱일기 사용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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