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7409명·동반인 3605명 등록…8월 22일부터 대구스타디움 일원서 개최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 신청자가 1만1000명을 넘었다. 당초 조직위원회가 세운 참가자 유치 목표를 웃도는 규모로,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이 대구에 모이는 국제대회 윤곽이 구체화됐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 세계 106개국에서 선수와 동반인 등 총 1만1014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참가자 유치 목표를 90개국 1만1000여명으로 잡았다. 선수 7000명, 동반인 4000명 규모를 예상했지만 최종 등록 결과 선수 7409명, 동반인 3605명이 신청해 전체 목표치를 넘어섰다.
종목 참가 건수는 1만2277건으로 집계됐다. 한 명의 선수가 여러 종목에 참가할 수 있는 대회 특성이 반영된 수치다.
국내외 선수 규모는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국내 선수는 3791명, 해외 선수는 3618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참가국 중에서는 일본이 4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참가자가 가장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25개국 5109명이 등록해 전체 참가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은 36개국 1178명, 북미는 16개국 576명, 오세아니아는 6개국 258명이 참가 신청했다. 아프리카는 13개국 156명, 남미는 10개국 132명으로 집계됐다.
참가 연령대도 폭넓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35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80세 이상 참가자가 225명에 달했다. 100세 이상 참가자도 1명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중심의 엘리트 대회와 달리 평생 스포츠와 건강한 노년, 생활체육의 의미가 함께 부각되는 대목이다.
종목별로는 로드레이스 신청이 많았다. 전체 종목 참가 건수 1만2277건 중 10km 로드레이스가 19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프마라톤이 1853건으로 뒤를 이었다.
트랙 종목에서도 참가가 이어졌다. 100m는 938건, 200m는 795건으로 집계됐다. 필드 종목에서는 포환던지기 380건, 원반던지기 368건, 창던지기 355건 등이 등록됐다. 조직위는 트랙과 필드, 로드레이스 전반에 걸쳐 참가가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다시 한 번 전 세계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대구는 대구스타디움과 관련 경기 인프라를 기반으로 마스터즈 육상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즈 육상은 기록 경쟁만이 아니라 연령대별 도전과 교류의 성격이 강하다. 참가자뿐 아니라 동반인까지 대규모로 방문하는 만큼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조직위는 선수등록 마감 이후 경기 운영, 안전관리, 참가자 편의 지원 등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고령 참가자가 많은 대회 특성을 고려하면 의료 지원과 경기장 이동 동선, 폭염 대응 등 세밀한 현장 운영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 마스터즈 육상인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다.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스터즈 육상대회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