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에이전틱 AI 기반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소개하는 모습
[더파워 한승호 기자] 기업 핵심 업무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AI 기반 테스트 수요가 커지고 있다. LG CNS는 에이전틱 AI를 탑재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SAP ERP 시스템에 특화된 실거래 데이터 기반 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존 ERP 시스템을 SAP의 최신 ERP인 S/4HANA로 전환하거나 신규 ERP 시스템을 열기 전, 발생 가능한 결함과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번 제품에는 에이전틱 AI 기능이 적용됐다. AI가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의 원인을 분석하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재무, 제조, 구매, 물류, 인사 등 ERP가 다루는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수작업 중심 테스트 설계에 걸리던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 CNS는 에이전틱 AI가 업무 영역별 프로세스와 실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만들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업무 담당자가 수일 동안 설계해야 했던 시나리오 작업을 수 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담당자가 검증 대상 업무나 테스트 케이스를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적합한 시나리오를 판단해 생성하는 방식이다.
테스트 수행 과정에서도 자동화 기능이 적용된다. AI는 테스트 중 나타난 이상 징후와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해결 방안도 제시한다. 테스트 수행 보고서 등 산출물도 자동 생성해 ERP 전환 프로젝트의 검증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 CNS는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자율형 테스트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테스트 시나리오 생성부터 실행, 분석, 오류 수정과 재검증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간다.
해외 시장 확대도 병행한다. LG CNS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 참가해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해당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일본 IT 전시회 ‘재팬 IT위크’에도 3년 연속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히타치그룹 IT 계열사 히타치 솔루션 크리에이트와 퍼펙트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접목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기반으로 SAP 클라우드 ERP 전환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들이 AI 기반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AX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