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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간호사 사망 병원 기획감독 착수…병의원 ‘태움’ 문화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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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간호사 사망 병원 기획감독 착수…병의원 ‘태움’ 문화도 점검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01 15:15

경기 광주 소재 병원 대상 기획감독 착수…중소 병·의원 조직문화 개선도 추진

출처 Magnific
출처 Magnific
[더파워 이우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던 20대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부는 사건이 발생한 병원뿐 아니라 병·의원 전반의 조직문화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일 경기도 광주 소재 병원에서 근무했던 20대 간호사가 지난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에 간호사 선배들로부터 반복적인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은 지난해 4월 해당 병원을 퇴사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고, 노동청 판단위원회는 일부 사실을 인정해 병원 측에 시정을 지시한 바 있다.

경기지방고용노동청과 성남지청은 이번 근로감독에서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근로감독 범위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고용부는 병원 조직문화 전반과 근로시간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병원 내 이른바 간호사 ‘태움’ 문화가 여전히 고질적 문제로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다수 접수됐거나 익명 제보가 있는 중소 병·의원을 중심으로 추가 근로감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병·의원 조직문화 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고용부는 전국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 참여를 안내하고, 지원 대상 병원에는 조직문화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컨설팅에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프로그램과 대응체계 마련, 노동자 보호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병원 내부 소통 구조와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용부는 현재 중소 병·의원에 특화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실태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되며, 조사 결과는 향후 제도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0대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여전히 병원 내에서 간호사 선후배 간 고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근본적으로 조직의 문화와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홍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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