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광역시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대구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시민 대상 온열질환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장애나 경련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이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역 내 22개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응급실을 통해 확인되는 환자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폭염기 건강 피해 상황을 살피는 방식이다.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대구시는 오는 7월 3일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서 기상청,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에서는 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폭염 속 안전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대구 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4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7명, 84%가 7~8월에 발생했다. 한여름 기간에 환자가 집중된 셈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폭염이 일찍 시작된 가운데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는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며, 낮 시간대인 12시부터 17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건강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상희 경북권질병대응센터 만성질환사업과장은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길가와 실외 작업장에서 많이 발생했고, 최근 한 달간에는 평일보다 휴일에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더운 날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 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전국적으로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야외 근로자와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