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영천시장이 8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영천시가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8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경북도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단순한 레저시설 출범에 그치지 않고 말산업과 관광 산업을 함께 키우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영천시는 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옮겨올 경우 경마공원과 연계한 산업 확장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말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연구와 교육 기능 확대가 가능해져 영천이 경북 말산업의 중심축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앞으로 실무 논의를 거쳐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한 공동 입장을 정리하고 업무협약 체결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정부와 국회, 한국마사회 등을 상대로 유치 당위성을 함께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영천의 중장기 성장사업도 함께 다뤄졌다. 김 시장은 영천경마공원 방문객을 지역 체류로 연결할 K-POP 돔 구상과 미래차 부품·전장산업을 겨냥한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부지를 활용한 K-방산 산업단지 조성 방향을 설명했다.
K-POP 돔은 경마공원 방문 수요를 문화·관광 소비로 이어가기 위한 사업으로 제시됐다.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는 기존 자동차부품산업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연결해 미래차 관련 기업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K-방산 산업단지는 자동차·기계·금속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방산 생산시설과 연구 기능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이다.
김병삼 시장은 “영천의 미래를 바꾸는 대형 사업은 시 단독으로 풀기 어렵다”며 “경북도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산업 유치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경북도와 협의 채널을 마련해 마사회 본사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문화관광, 미래모빌리티, 방산 분야 사업도 중앙부처 협의와 투자유치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