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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책]전남·광주 폭염·가뭄 장기화 ‘비상사태’ 돌입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8-10 08:59

전남광주 23개 시·군·구 폭염특보 ‘농업용수 확보’ 총력…광양 38.1℃ 등 체감온도 치솟아 ‘대응 강화’

온열질환자 237명·축산 23만여마리 피해
재난도우미·무더위쉼터 등 안전관리 만전
농업용수 저수율 46.1%로 전년比 25%p↓
관정·양수장·용배수로 개발 급수대책 추진

▲전남·광주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수산 피해가 발생하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농촌동 예찰활동(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수산 피해가 발생하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농촌동 예찰활동(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수산 피해가 발생하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오후 6시 기준 전남 18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광양과 광주 동부지역의 중대경보는 이날 오후 6시 해제됐다.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1℃, 곡성 37.5℃, 광주 동구 37.4℃, 담양 37.3℃, 광주 북구 37℃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는 신규 10명이 발생해 누적 2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199명, 광주 38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276명과 비교하면 39명, 14.1% 감소했다.

재산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8월 7일 기준 축산 피해액은 17억2,700만원, 피해 농가는 192농가로 집계됐다. 피해 가축은 총 23만2,359마리로 닭 20만6,292마리, 오리 1만8,898마리, 돼지 1,076마리 등이다. 전년 동기 21만7,245마리보다 1만5,144마리, 7% 증가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16어가에서 총 105만 마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5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어류 등이 32만 마리, 전복 종자가 73만 마리다. 전년 동기 1,918만1천 마리와 비교하면 1,813만1천 마리, 94.5% 감소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따라 권역별 지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655명, 광주에서는 162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취약계층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재난도우미 5,604명을 운영해 1만651회 방문하고 3만7,950회 전화로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했다.

관내 작업현장 71개소의 휴게환경을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논·밭 밀집지역 순찰 4회, 영농작업장 예찰 89회, 드론 활용 예찰 15회도 진행했다.

시설운영 등 저감대책으로는 무더위쉼터 9,357개소를 운영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늘막 2,489개소와 쿨링포그 5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살수차 79대를 투입하고 양산 대여소 105개소도 운영 중이다.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광판 240개소를 활용한 홍보와 마을방송 190회, 가두방송 90회, SNS 활용 37회가 진행됐으며 농·축·어가와 취약대상 등에 폭염 대비 안내문자를 41회 발송했다.

폭염과 함께 가뭄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8월 6일 기준 생활·공업용수 저수율은 광주 상수원인 동복댐이 50.34%로 전년 동기 93.36%, 평년 58.20%보다 낮아 ‘주의’ 단계다.

전남 광역상수원의 경우 주암댐 40.2%, 장흥댐 46.3%, 평림댐 54.6%, 수어댐 64.6%를 기록했다. 대응단계는 평림댐이 ‘주의’이며 주암댐·장흥댐·수어댐은 ‘평시’다.

특히 동복댐은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8월 7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됐다.

취수량은 동복댐 하루 4만 톤, 주암댐 하루 4만 톤 등으로 조정하고 있다. 무강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도 9월 말까지 평시 수준의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용수 상황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 3,206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46.1%로 전년 동기 70.9%보다 24.8%p 낮고 평년 68.9%에도 크게 못 미쳐 ‘관심’ 단계다.

광주 127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62.8%로 전년 동기 67.0%보다 4.2%p 낮지만 평년 대비 101.0% 수준으로 ‘정상’ 단계다.

이에 따라 관정 개발 71개소, 양수장 2개소, 준설 45지구, 용배수로 186지구 개발 등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정 5,776개소, 양수장 1,102개소, 양배수장 5,592개소 등 농업기반시설도 24시간 가동 중이다.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에는 16억원을 투입하고 2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향후 생활·공업용수 분야에서는 절수 홍보와 제한급수 추진, 운반급수, 대체 취수원 확보 등을 추진하고, 농업용수 분야에서는 배수로 물가두기와 하천·영산강·인근 저수지 등 가용 수원을 활용한 용수 연계, 양수기 보급, 신규 관정 설치 지원 등을 통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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