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두산건설이 쌍용건설과 함께 경기 부천 소사역 인근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공급한다. 최근 부천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된 반면 서울 거주자의 매입은 늘고 있어 이번 분양이 지역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물량을 더하게 됐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규모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2008가구다. 아파트 172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80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총 14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74·84㎡로 구성하고 오피스텔은 전용 39·45㎡로 공급한다. 부천에서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한 번에 1000가구가 넘는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는 셈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부천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총 3715가구로 연평균 약 743가구였다. 부천 전체 아파트 재고 15만1721가구와 비교하면 매년 새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0.5% 안팎에 그쳤다.
기간을 2016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10년으로 넓혀도 일반분양 물량은 1만1003가구로 전체 아파트 재고의 7.3% 수준이다. 경기도에서는 군포시 6.6%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아파트 재고 10만가구 이상 지자체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이 제한된 사이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은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은 9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4건의 두 배를 넘어섰다. 전체 거래에서 서울 거주자가 차지한 비중도 19.6%로 경기 평균 15.4%보다 높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이 들어서는 소사역 일대에서는 정비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소사본1-1구역을 비롯해 소사3구역과 소사본동 180-7번지 일원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소사역 반경 약 1㎞에 약 7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지가 형성된다.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1호선은 신도림·용산 방향, 서해선은 김포공항 방향으로 이어지며 김포공항역에서는 5·9호선과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B 노선이 계획돼 있다. 부천시는 소사역 KTX-이음 정차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두산건설은 최근 신규 공급이 적었던 부천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 물량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