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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상품 523% 급증…CJ온스타일 “홍삼·멀티비타민 대신 맞춤형 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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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상품 523% 급증…CJ온스타일 “홍삼·멀티비타민 대신 맞춤형 웰니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1 09:27

CJ온스타일이 최근 웰니스 소비가 ‘빼기(Subtraction)’, ‘골라 먹기(Selection)’, ‘즐겨 먹기(Savor)’의 ‘3S’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최근 웰니스 소비가 ‘빼기(Subtraction)’, ‘골라 먹기(Selection)’, ‘즐겨 먹기(Savor)’의 ‘3S’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건강을 위해 여러 영양소를 한꺼번에 챙기던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홍삼과 멀티비타민 같은 범용 건강기능식품 주문은 줄어든 반면 제로·저당 식품과 효소, 콜라겐 등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은 2023년 8월~2024년 7월과 2025년 8월~2026년 7월의 구매·검색·콘텐츠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웰니스 소비가 ‘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필요한 기능을 골라 채우는 방식’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변화가 가장 뚜렷한 분야는 저당·제로 상품이다. 최근 1년간 CJ온스타일의 제로 관련 상품 주문액은 비교 기간보다 523% 증가했다. 착즙 과채주스는 793%, 올리브오일은 463% 늘었다.

검색량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 앱에서 ‘저당’ 검색량은 203%, ‘제로슈거’는 164%, ‘무첨가’는 100% 증가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추가하기보다 당이나 첨가물 등 부담 요소를 줄이려는 소비가 강해졌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범용 제품과 기능별 제품 간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간 홍삼과 멀티비타민 등 범용 건강기능식품 주문액은 약 30% 감소했지만 효소는 284%,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피부 건강 관련 상품은 103% 증가했다.

유산균 역시 장 건강 중심에서 피부·구강·혈당 등 기능별 제품으로 세분화되면서 주문액이 약 10% 늘었다. 소비자가 여러 기능을 한 번에 담은 제품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나 목적에 맞는 기능을 직접 선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백질 시장도 넓어졌다. 최근 1년간 CJ온스타일에 새로 입점한 단백질 관련 브랜드는 58개 늘었다. 기존 운동 보충제 중심에서 식품·음료·간식 브랜드까지 공급자가 확대되면서 일상 식품과 건강관리 제품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

웰니스 소비는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일반 식품 영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주요 콘텐츠 편성에서 웰니스 상품 비중은 2년 전 22.7%에서 최근 28.0%로 5.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저당·제로 관련 상품 비중은 0%에서 9.5%로 늘었고 유기농·오가닉 상품 비중은 4.1%에서 17.9%로 확대됐다. 건강뿐 아니라 맛과 원료, 식재료의 품질을 함께 따지는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시니어층에서는 예방 목적의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10·20대에서는 저당·고단백 식품을 미리 챙기는 소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30·40대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건강까지 함께 관리하는 수요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CJ온스타일은 이런 변화에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111개 세부 카테고리로 나누고 관련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설한 ‘웰니스 푸드 마켓’의 7월 일평균 방문자는 4월보다 약 57%, 주문금액은 약 62% 증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웰니스 소비가 단순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넘어 식습관과 생활방식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세분화되는 수요에 맞춰 상품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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