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국내 언더웨어·라운지웨어 브랜드 고블린 웨어(Goblin Wear)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과 오프라인 접점을 가졌다. 8월 초부터 약 2주간 도큐 플라자 오모테산도 오모카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유입된 일본 고객의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향후 현지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수 고블린 웨어 대표를 만나 이번 팝업에서 확인한 현지 반응과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일본 오모테산도 팝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고블린 웨어는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통해 어느 국가에서 어떤 제품이 판매되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고객이 어떤 이유로 제품을 선택하는지까지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을 경험하게 하고, 현장에서 나오는 반응과 의견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Q 여러 지역 중 오모테산도를 선정한 이유는.
A. 오모테산도는 일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글로벌 브랜드부터 개성 있는 신진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공존하는 만큼 고블린 웨어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을 현지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언더웨어뿐 아니라 라운지웨어와 스윔웨어까지 함께 선보였다.
Q. 현장에서 확인한 고객 반응은 어떠했나.
A. 예상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인상적이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고블린 웨어를 알고 팝업을 찾아온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와 고객 데이터를 통해 존재를 확인했던 일본 고객층을 실제 공간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Q. 제품별 현지 선호도 특징이 있다면.
A. 기존 언더웨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함께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국내 고객과 비교했을 때 라운지웨어와 어패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트렌디한 실루엣을 갖춘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Q. 이번 현장 운영을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는.
A. 특정 제품 하나에 대한 반응보다 고블린 웨어가 제안하는 전체적인 스타일과 제품을 입는 방식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언더웨어를 구매하는 개념보다는 편안함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면서 라운지웨어나 어패럴까지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에 반응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사진제공=고블린 웨어
Q. 이번 팝업 결과가 향후 일본 시장 전략에 미칠 영향은.
A. 일본 고객이 어떤 제품군과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제품 구성과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언더웨어뿐 아니라 라운지웨어와 어패럴을 포함한 전체적인 스타일 제안이 중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Q. 향후 글로벌 사업 전개 계획은.
A. 우선 글로벌 자사몰을 통한 해외 판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온라인에서 형성된 고객층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도쿄 팝업을 단발성 행사로 보기보다는 현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장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Q. 이번 팝업을 한 문장으로 평가한다면.
A. 온라인에서 숫자로만 확인했던 일본 고객을 실제로 만나 고블린 웨어가 어떤 브랜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확인한 자리였다. 무엇보다 편안함과 디자인을 함께 제안하는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